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전하나 흥국생명 FC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1 18:19

수정 2009.01.01 18:19



전직 재즈 댄서와 강사생활을 하다가 재무설계사(FC)로 입사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연봉 1억원이 넘는 MDRT(백만불원탁회의·Million Dollar Round Table) 회원이자 명예이사로 오른 27세 약관 나이에 열혈 여성이 있다.

전하나씨는 남다른 이력의 FC다. 재즈 댄서로서 또 재즈 댄스 강사로 생활하다 흥국생명에 입사했다. 이제 FC로서 1년을 보낸 전하나씨. 그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치열하고 보람차며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한다.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전하나씨는 자신이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댄스강습과 친구들과의 수다로 가득한 밤을 보내고 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FC의 삶을 시작한 1년 전부터 그는 이전의 게으른 습관은 모두 떨쳐버렸다. 아침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났고 아침에 눈을 뜬 그의 얼굴은 하루를 시작하는 기대감으로 달아올랐다.

“사실 예전의 생활과는 다른 FC로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죠.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어요. 새로운 직장, 동료들, 그리고 낯선 고객들과의 만남. 그런 낯설음이 저를 위축하게도 만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을 떠올렸죠. 내일을 생각하면 눈이 부신다는…. 오프라 윈프리는 새로 다가올 내일을 생각하고는 힘든 날들을 버텼다고 해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무용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중고교 시절에는 현대무용을 배웠으며 명지대 사회체육과 시절에는 재즈 댄스에 매료되었다. 그러한 춤에 대한 열정은 그를 재즈 댄스 강사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재즈 댄스에 매료돼 보낸 시간이 어언 6년이 될 즈음 그는 자신의 삶이 남과 다를 바가 없음에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학원에서 춤을 가르치는 이외의 시간을 그냥 쇼핑이나 친구들과의 의미 없는 만남으로 소비한 거 같아요. 버는 돈의 대부분을 그냥 좋아하는 물품 구매에 거의 다 썼어요. 그럴 즈음 제 인생의 ‘멘토’를 만났어요. 흥국금융가족 팀장으로 계신 어른인데 그분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미래에 대해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어요. 그때 아마 저는 새로운 삶을 꿈꿨나 봐요. 그분과의 만남으로 제 인생을 설계해야 할 필요를 알게 됐고 경제 관념도 새롭게 생겨났어요. 물론 전문적인 FC의 존재 또한 알게 됐죠.”

여러 차례의 만남 이후 그는 경제와 경제 생활, 자산관리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경제 관련 분야의 책을 찾아 읽었고 경제 관련 강의도 찾아다니며 듣고 공부했다. 특히 자산관리가 사람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이러한 깨달음은 선진국의 자산관리 트렌드와 자산 관리 사례 등이 어떠한지에 대해 스스로 찾아 공부하게 해주었고 2007년 8월 그를 전문적인 FC의 세계로 안내하게 되었다.

물론 그가 선택한 곳은 당연히 흥국생명이다. 그녀는 입사한 지 7개월 만에 MDRT에 가입하게 된다. MDRT는 재정 서비스관련 사업을 토대로 하는 생명보험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세계적으로 최고권위를 가진 협회다. 1972년에 설립되었으며 회원들에게 전문지식, 판매기술 그리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수준 높은 도덕적 교양을 갖추도록 독려한다. MDRT에 가입하려면 연간 수수료가 1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는 지금 COT(Court of the Table)이지만 내년에 TOT(Top of the Table)에 가입하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


“저는 고객 한 명을 만날 때 대략 여섯 시간 상담을 해요. 단지 우리 회사의 보험을 팔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고객 한 명 한 명의 자산관리전문가로 일한다고 생각하죠. 고객의 자산 상황을 모두 듣고 거기에 맞는 자산 관리를 총체적으로 해드려요. 단기와 장기 플랜을 세우고 그 고객에게 딱 맞는 맞춤형 설계를 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회사와 다른 회사 제품에 대한 비교도 꼼꼼하고 자세하게 해드리죠. 진실하고 성실한 것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거의 대다수의 고객이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결국 이렇게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들은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시더군요.”

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MDRT 회원이자 흥국생명 명예이사의 자리에 오른 전하나 FC. 하지만 이러한 타이틀보다 그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FC가 되면서 제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게 됐어요.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제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고객들에게 지금의 문제점을 체크해드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것이 더욱 기뻐요. 제가 이제 저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저에게 새로운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죠. 저도 이젠 내일을 생각하면 눈이 부셔요.”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