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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투어] 와이콜로아비치리조트 골프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1 18:37

수정 2009.01.01 18:37

【하와이=이지연기자】 미국의 50번째주로 아름다운 화산섬과 푸른 바다, 옥빛 하늘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지상 최대의 낙원’으로도 불리는 하와이 제도. 태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하와이는 빅아일랜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6개 주요 섬을 포함해 13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하와이의 수도인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오아후섬이 하와이의 오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면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빅아일랜드는 약 2800년 전 화산 폭발로 수면 위에 떠오른 화산섬 하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빅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은 하와이. 그러나 하와이 제도의 다른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나 넓고 우리나라의 제주도보다도 8배나 넓은 땅덩어리로 인해 본명보다도 ‘빅아일랜드’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빅아일랜드 관광의 중심지는 동남부에 있는 힐로(Hilo) 지역. 광활하게 펼쳐진 용암지대와 ‘불의 여신’ 펠레가 분노해 아직까지도 회색 연기를 뿜어낸다는 전설이 이어지고 있는 하와이화산국립공원 칼데라의 웅장함 앞에서는 그 어떤 미사여구도 필요없이 감탄이 절로 흘러나온다.

빅아일랜드 골프의 중심지는 일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북서부의 코할라 코스트(Kohala Coast) 지역이다.


태평양 해안을 따라 펼쳐진 코할라 코스트 지역에는 2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빅아일랜드 골프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힐튼호텔을 품고 있는 와이콜로아비치리조트 골프장이다.

■킹스 코스(King’s Course)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던 톰 와이스코프와 제이 모리스가 설계한 와이콜로아비치리조트 킹스 코스는 7074야드(파 72)짜리 챔피언십 코스로 빅아일랜드의 웅장한 자연이 배경으로 펼쳐져 빅아일랜드 내에서도 아름다운 코스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킹스 코스의 첫인상은 넓은 페어웨이로 인해 무난한 듯한 느낌을 주지만 태평양 해안을 마주하고 들어선 데다 바닷바람과 벙커가 어우러진 링크스 코스 특유의 핸디캡이 존재해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로 꼽힌다.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스크래치 수준의 골퍼들이 코스에 대해 느끼는 난이도)은 73.4, 슬로프 레이팅(Slope Rating·보기플레이 수준의 골퍼들이 코스에 대해 느끼는 난이도)은 135이며 자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펼쳐진 변화무쌍한 난이도를 살린 레이아웃과 코스 곳곳에 자리한 광대한 용암석 밭도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핸디캡 1번홀은 2번홀(파 5). 전장이 562야드에 달하는 데다 페어웨이 왼편으로 해저드가 그린까지 연결돼 있고 그린 주변은 탈출이 만만치 않은 벙커로 둘러싸여 있어 골퍼들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고도 남는다.

해저드를 건너 티샷을 해야 하는 7번홀(파 3)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홀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스타일의 홀로 조성되어 있어 페이드 구질의 티샷이 요구되며 신중을 기해 티샷하지 않으면 해저드에 볼을 헌납하기 십상이다.

■비치 코스(Beach Course)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로버트 트랜스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비치 코스는 힐튼 와이콜로아리조트를 품고 있으며 태평양을 배경으로 펼쳐져 아기자기한 리조트형 코스다. 트랜스 존스 주니어는 리조트 코스라는 점을 고려해 코스 전장을 6566야드(파 70)로 비교적 짧게 설계하는 한편 페어웨이가 넓고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은 편안한 코스를 그렸다. 코스 레이팅은 71.6이며 슬로프 레이팅은 134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코스로 인기다.

시그네처 홀은 12번홀(파 5). 하와이 내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홀로 손꼽히는 12번홀 그린에 서면 태평양의 투명한 바다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늘어선 야자수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하는 기억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장면으로 머릿속에 쏙 박힌다.

■골프장 가는 길

인천공항부터 오아후섬의 호놀룰루국제공항까지 직항노선을 이용한 뒤 국내선을 이용해 코나국제공항으로 가면 된다. 소요 시간은 호놀룰루국제공항까지 약 7시간30분. 코나국제공항까지는 40분 정도. 와이콜로아비치리조트까지는 다시 30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해야 한다. 그린피는 145달러이며 오전 11시30분 이후에는 105달러,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75달러로 더 저렴하게 라운드할 수 있다.

2∼4회 라운드를 묶은 패키지나 힐튼 와이콜로아리조트 또는 메리어트호텔에서 묶고 라운드를 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예약자에게 특별할인도 해준다. 한국과의 시차는 19시간. 화폐는 미국 달러가 통용되며 전압은 110V를 사용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waikoloabeachresort.com’을 참고하면 된다. 취재 협조 하와이관광청(02-777-0033)

/easy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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