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이익이 6.2% 위축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기업들은 올 1·4분기에도 이익이 11%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기업 이익은 8분기 연속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무려 29% 나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매 제품 역시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매업체의 연간 이익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더해 수출 또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럽과 아시아지역 기업들의 이익 감소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는 금융권은 하반기들어 반등세를 나타내며 수익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연말까지는 기업 수익 구조가 개선되기 힘들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올 한해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시장의 회복이 우선된 뒤 경제 회복이 잇따르고 기업 실적 개선은 그 후의 일이란 것이다.
인베스코 투자전략가 다이앤 가닉은 “수요 감소와 금융권의 대출 기준 강화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 감소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제프리 삭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도 지난 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세계적 경제불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공황 수준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리먼브러더스의 붕과와 미 자동차업계 ‘빅3’의 파산과 같은 사태가 계속 발생한다면 결국 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iyongchae@fnnews.com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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