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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구조조정,대형업체엔 유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5 18:38

수정 2009.01.05 18:38



지난해 연말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건설업체에 대한 기업신용위험 상시 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로 건설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로 대형 건설사들이 유리하다는 전망에 주가도 대형사와 중·소형사들 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대형 건설사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피시장에서 GS건설(5.41%), 현대건설(0.32%), 대림산업(2.04%), 대우건설(1.82%) 등 대형 업체들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소형 건설사인 남광토건(-1.41%), 코오롱건설(-1.68%), 한신공영(-2.15%)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표에서 비재무항목평가가 6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한상희 연구원은 “재무항목은 회사의 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비재무항목평가는 시공능력평가순위, 자기자본, 계열사 지원 항목, 사업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대기업에 유리한 항목이 많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초점이 될 부분은 비재무항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할 때 대형건설사는 △업력이 길고 규모가 크다는 장점 △시공능력평가, 자기자본, 사업포트폴리오 평가에서도 유리하고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 △우량한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 관련 대형사의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이 불확실성을 100% 해결한 건 아니다”며 “특히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주경쟁력은 이미 많은 차이가 있어 이번 가이드라인이 대형사의 플러스 요인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이 언제까지 얼마나 진행되는지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것. 조 연구원은 “재건축, 주택가격 등의 상승과 경기가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는 현 주가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고 업황을 지켜 볼 것”을 조언했다.


한상희 연구원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가가 현 수준에서 한번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회사들의 손실이 확정되고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자금경색이 완화돼 주택 수요가 살아날 때 추세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