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기능이냐 스타일이냐
‘폰이다? 아니다, 전지전능∼(삼성전자)’ ‘넌 엣지가 있니?∼(LG전자)’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휴대폰 3사의 휴대폰 마케팅전략이 뚜렷이 대비되고 있어 과연 어느 전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결과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팬택이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LG전자는 마케팅 컨셉트를 디자인에 맞추고 있는 것.
단적인 예로 삼성전자의 전략폰 ‘T옴니아’는 광고에 제품만 등장한다. 아예 모델이 없다. 철저히 제품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특히 ‘폰이다? 아니다, 전지전능 T옴니아’라는 카피를 내세워 T옴니아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PC,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MP3플레이어, 카메라 등 모든 정보기술(IT)제품을 아우르는 ‘올인원(All-in-One)’ 기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시도는 ‘햅틱’ 시리즈부터 시작됐다. ‘만져라 반응하리라’(햅틱)와 이젠 ‘ 마음껏 만져라’(햅틱2)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앞세워 기능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던 것이다.
팬택계열도 첫 번째 전면터치스크린폰인 ‘프레스토’의 마케팅을 ‘심플하고 쉬운’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레스토의 광고엔 무언가에 쫓기듯 바쁘게 뛰며 살아가는 여자가 등장한다. 복잡하고 반복되는 일상은 그녀에게 압박을 가하고 열심히 뛰는 그녀를 기다리는 건 보이지 않는 유리벽뿐. 벽에 ‘쿵∼부딪힌 여자는 “좀 쉽게 살 순 없어?”라는 물음을 던지고 이때 질문에 대한 해답처럼 프레스토의 원플레이어 기능이 클로즈업돼 보여진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복잡한 터치폰과 달리 한 번의 손짓으로 쉽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전자는 외형적인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엣지폰(LG-SH470)’의 마케팅전략이다. LG전자는 “넌 엣지가 있니? 날을 세워봐, 엣지 있게”란 표현으로 10.9㎜의 초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아이돌 그룹인 ‘빅뱅’을 모델로 내세워 ‘엣지폰’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한 패션 아이템임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 개발도 차별화되고 세련된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디자인 감성에 맞춰졌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선보일 ‘아이스크림폰2’의 광고 역시 스타일에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아이스크림폰2’의 컨셉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전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반짝이며 물고기, 꽃, 구름 등 26개의 깜찍한 이모티콘이 표시되는 귀여운 느낌을 전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문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