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교에서 온라인 게임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2년간 교육과학기술부 연구학교 안에서 온라인 게임형 콘텐츠를 정규 학교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연구학교는 총 3개교로 서울특별시 교육청 산하 발산초등학교, 우신초등학교와 경기도 교육청 산하 동두천중앙고등학교다. 온라인게임을 공교육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문화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목동 서정초등학교, 수원 청명고등학교 등에서 온라인게임형 콘텐츠의 교육적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 온라인 게임형 콘텐츠가 학생들의 흥미와 해당 교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매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냈으며, 이번에 그 검증결과를 현실에 접목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부 유병채 게임산업과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연구학교 운영은 향후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와 새로운 시장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게임은 교육에 방해되는 장애물로 규정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그런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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