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상승하는 교육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반등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막연한 낙폭과대만으로 주가 상승을 정당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교육주 중 향후 실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는 종목은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수급논리로 상승한 교육주는 조심해야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 전반이 상승하면서 교육주들도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들 교육주 중에는 양호한 실적전망과 함께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있는 반면 실적악화가 예상되는데도 단순히 수급에 의해 주가 상승이 이뤄진 종목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와 크레듀의 현재 주가는 2009년 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와 28배로 시장대비 과도한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웅진씽크빅은 경기침체로 학습지 부문 실적저하를 감안해도 PER 7배로 과매도 상태”이며 “청담러닝과 정상JLS는 올해 긍정적인 실적전망과 높은 성장성에 비해 PER 11.6배와 7.6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교육주에 주목해야
올해는 온라인 교육주보다는 오프라인 교육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로 교육업종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오프라인 교육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 대부분이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학원을 동시에 다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사교육비를 줄여야 할 경우 국·영·수 중심의 오프라인 학원보다는 암기과목 중심의 온라인 강의를 먼저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강의의 경우 EBS라는 강력한 대체재가 있는 것도 온라인 강의 비중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교육주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즉 온라인 교육은 연령별로 경기침체가 미치는 영향이 서로 달라 고등부는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는 대신 중등부는 경기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것이다.
대우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메가스터디 등의) 온라인 강의가 고등학생들에게는 굉장히 효과적이지만 중등부의 경우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학원 중에서 하나를 끊어야 한다면 학원 대신 온라인 강의를 끊을 가능성이 높아중등부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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