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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4년만에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7 09:46

수정 2009.01.08 09:46



정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목표를 지난해(117억달러)보다 6.8% 늘어난 125억달러로 잡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008년 외국인직접투자 및 2009년 전망’에서 올해 외국인투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8억달러 정도 늘어난 125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중동, 화교자본 등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이 적은 투자권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형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해외벤처캐피털 유치전략 확대 △기존 진출 외투기업의 증액투자 활성화 △신성장분야, 지역개발사업 등으로 다변화 △투자환경, 제도개선 노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올해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투자진흥기관협회(WAIP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외국인투자 규모는 12∼1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미국, 일본, 유로존 등 투자 선진국들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대비 11.3% 증가한 117억500만달러로 2004년(127억9600만달러)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목표로 한 120억달러에는 3억달러 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의 투자 감소분을 유럽연합(EU)과 일본의 투자로 상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투자는 13억2800만달러로 전년대비 43.4% 감소한 반면 EU와 일본으로부터 투자는 각각 46.2%(63억3300만달러), 43.7%(14억2300만달러)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종의 투자가 상반기에 자본시장통합법 발효에 대비한 SC제일은행과 BNP파리바증권, 메트라이프생명 등의 투자와 하반기에 유동성 확충을 위한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등의 증액투자에 힘입어 전년대비 101% 급증한 4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유형별로는 기업을 새로 설립하는 등의 그린필드형 투자는 72억7900만달러로 전년보다 9.4% 줄어든 반면 M&A형 투자는 78.2% 급증한 44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한국에 대한 신규 투자는 44억2400만달러로 12.5% 줄어든 반면 증액투자(62억5500만달러), 장기차관(10억2700만달러) 형태의 투자는 각각 27.1%, 89.8% 증가했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