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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경제학 독학한 30대 무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8 17:19

수정 2009.01.08 17:09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불려온 ‘미네르바’가 검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증권사에 근무했고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50대 남성으로 추측됐던 것과는 달리 별다른 직업이 없는 30대 남성으로 경제학에 관한 지식도 독학으로 얻은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8일 ‘미네르바’로 알려진 인터넷 논객 박모씨(30)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체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네르바는 지난 여름부터 200여편의 글을 온라인에 올리며 리먼브러더스의 부실, 환율급등, 주가폭락 등을 예견, 명성을 얻었다.

제도권에 있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번번이 빗나가며 미네르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깊어졌다.



미네르바 열풍과 함께 도대체 누가 미네르바인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각종 추측과 소문이 무성했지만 실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그동안 미네르바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알려져왔다. 증권사에서 근무한 해외통 또는 외환딜러 출신이라는 주장이 가장 유력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경력도 없는 30대가 이렇게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엉뚱한 사람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추궁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기간은 9일 까지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