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이미지 좋아졌네”
“못 보던 세상 이제 시작이야/ 뭔가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 약간의 TV, 약간의 인터넷, 전화 약간 합치면 못 보던 세상….” 지난해 말부터 한번쯤은 들어봤던 SK브로드밴드의 ‘시 더 언신’(SEE THE UNSEEN·누구도 못 보던 세상) CM송 가사다. 중독성 있는 리듬에 약간 모호한 가사가 뒤섞인, 이 생소한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조사 결과 ‘예상외로 긍정적’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11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기업이미지’ 조사 결과 SK브로드밴드의 기업 호감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KT, SK텔레콤, LG데이콤 등 유·무선 통신업체를 포함한 통신기업별 호감도 조사에선 ‘전체 3위’로 집계됐다. ‘회사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느냐’를 묻는 질문에선 응답자의 7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탄생한 지 넉달된 신규 브랜드라는 한계로 소비자와의 친밀감, 애착도 부문에선 아직 낮은 평가를 받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매년 하는 기업이미지 조사였지만 우리도 이번 결과에 놀랐다”면서 “무엇보다 단기간에 과거의 ‘하나로텔레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든 게 성과”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9월 ‘하나로텔레콤’이라는 사명을 버리고 기업이미지(CI)를 바꿨다.
이처럼 단기간에 기업 호감도를 높여준 주인공은 바로 ‘시 더 언신’ CM송. 여기에다 ‘SK’라는 브랜드 파워도 작용했다. 또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기대심리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통신사 광고 중에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34.7%가 SK브로드밴드의 ‘시 더 언신’ 광고를 떠올렸다. 그 중에서 ‘발레니나의 춤’ 편 광고가 많이 꼽혔다. 그만큼 독특하고 개성있다는 것. 하지만 내용 전달이 어렵고 통신회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청소년들도 ‘시 더 언신’ 광고를 패러디해 손수제작물(UCC)을 만들 정도로 사회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기업이미지 조사는 외부 마케팅리서치 전문업체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20여일간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는 만 15∼39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일대 일 면접식으로 진행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