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인크루트, 취업포털 최초 ‘아이핀(i-PIN)’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2 09:05

수정 2009.01.12 09:01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됐을 정도로 대중화된 가운데, 현재 인터넷 활용의 최대 화두는 단연 ‘보안’이다. 최근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고, 입사지원 과정에서 구직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손해배상을 한 사건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특히 신체정보를 비롯, 출신학교, 학점, 경력, 연봉 등 민감한 고급 개인정보가 유통되는 취업 업계에서는 더욱 보안이 중요하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로부터 인터넷사이트 안전마크인 ‘i-safe’를 획득하고, ‘개인정보보호우수사이트’로 인증 받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 서 온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업계 최초로 인터넷상의 개인식별번호인 아이핀(i-PI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제부터는 구직자들이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발급받아 인크루트 신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아이핀 인증을 받은 경우엔 간단한 확인절차 후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물론 원하는 경우엔 주민등록번호를 통해서도 신규 회원가입이 가능하므로 아이핀과 주민번호 중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크루트를 이용하는 구직자들은 ‘혹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에 유출되거나 도용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없이 보다 안전하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번 아이핀 아이디를 부여 받은 후엔 별도의 과정이나 추가비용 없이 본인임을 확인하는 수단으로도 계속 쓸 수 있다.

특히 타 사이트의 경우 신규 회원가입의 경우에만 아이핀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반해, 인크루트는 기존 회원 역시 등록돼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하고 아이핀을 활용해 재등록할 수 있도록 해 아이핀의 활용성을 현격히 높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인크루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암호화 솔루션을 적용, 개인정보 DB 암호화 작업을 지난해 10월 완료했고, 사내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에만 10회 이상의 사내 보안교육을 진행했을 정도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