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체정보를 비롯, 출신학교, 학점, 경력, 연봉 등 민감한 고급 개인정보가 유통되는 취업 업계에서는 더욱 보안이 중요하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로부터 인터넷사이트 안전마크인 ‘i-safe’를 획득하고, ‘개인정보보호우수사이트’로 인증 받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 서 온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업계 최초로 인터넷상의 개인식별번호인 아이핀(i-PI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제부터는 구직자들이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발급받아 인크루트 신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인크루트를 이용하는 구직자들은 ‘혹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에 유출되거나 도용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없이 보다 안전하게 구직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번 아이핀 아이디를 부여 받은 후엔 별도의 과정이나 추가비용 없이 본인임을 확인하는 수단으로도 계속 쓸 수 있다.
특히 타 사이트의 경우 신규 회원가입의 경우에만 아이핀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반해, 인크루트는 기존 회원 역시 등록돼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하고 아이핀을 활용해 재등록할 수 있도록 해 아이핀의 활용성을 현격히 높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인크루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암호화 솔루션을 적용, 개인정보 DB 암호화 작업을 지난해 10월 완료했고, 사내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에만 10회 이상의 사내 보안교육을 진행했을 정도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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