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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지수? 우린 신라면지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2 21:41

수정 2009.01.12 21:41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1봉 가격은 독일이 1.34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0.44달러로 가장 쌌다.

농심은 12일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의 가격을 비교분석한 ‘신라면 지수’를 발표했다.

‘신라면 지수’는 맥도널드의 ‘빅맥지수’, 스타벅스의 ‘라테지수’ 등처럼 각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각국의 통화 가치를 예측하고 국가별 상대적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지수로 개발됐다.

농심은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은 품질과 중량, 재료 등이 표준화돼 있어 주요 국가의 물가 수준 및 적정 환율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지수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신라면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신라면 1봉 가격이 0.89달러인데 비해 독일이 1.34달러로 가장 비쌌고 중국이 0.44달러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 대상 10개국 중 8번째인 0.57달러다.

이를 볼 때 독일 등 유로화 지역과 태국의 바트화, 호주 달러화,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 환율 대비 고평가돼 있고 말레이시아 링깃화, 한국 원화, 홍콩 달러화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 오찬근 홍보팀장은 “신라면은 표준화된 품질관리를 통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단일 식품 품목으로 빅맥 지수나 라테 지수 등 주요 글로벌 식품 지수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토종 지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라면 지수’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농심은 매년 신라면 지수의 변화를 추적하며 전세계 시장을 조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면은 1986년 출시된 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약 170억봉, 해외에서 약 20억봉 등 약 190억봉이 판매됐다.
이를 늘어놓으면 지구를 82바퀴 이상 돌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을 18만6483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