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내년부터 회복” G10 중앙은행장
올해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겠지만 내년부터는 명백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요 10개국(G10) 중앙은행장들은 이날 스위스 바젤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G10 중앙은행장회의 의장인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선진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올해에도 세계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이머징 국가들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경제를 떠받쳐온 신흥시장도 올해 어려움을 면치는 못하겠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트리셰 총재는 또 “지금까지 경제 회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는 있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에서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며 “현재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침체 속도가 올 하반기부터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측했다.
IMF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도 신용경색이 지속되고 앞으로 수분기 동안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지만 악화 속도는 지난해보다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진국들이 2차 대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지만 악화 속도로 볼 때는 지난해 말이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이 올해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전문 컨설팅업체 CSM월드와이드는 이날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8% 줄어든 5680만대로 지난 2004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는 신용경색, 극심한 유가변동, 소비지출 하락 등으로 인해 27년래 최저 수준인 1160만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CSM은 내년에는 신용경색이 다소 완화되고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올해보다 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도 1360만대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CSM은 내다봤다.
한편 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최소 2분기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9월 금융시장의 심장 박동이 이미 멎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