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에 집중 투자,‘한국체질’ 바꾼다
‘녹색기술’이 고유가 등 자원위기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육성된다. 정부가 녹색기술이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 선순환되게 하는 전략적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연간 9000억원(2007년)에 불과했던 녹색기술부문 연구개발(R&D) 투자를 오는 2012년까지 연간 2조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주 내용을 하는 ‘녹색기술 연구개발 종합대책’를 보고했다. 이는 앞으로 4년간 6조3000억원 이상을 녹색기술 R&D에 투자한다는 것.
정부는 먼저 ‘기후변화 예측 및 모델링 기술 개발’ 등 27개 중점육성기술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선정, 중점 육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000억원에 그쳤던 27개 중점육성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를 2012년까지 1조 6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녹색기술 선진화를 이룰 발전전략으로 ‘녹색기술의 융합화’를 선택했다. 여기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이 적극 활용된다.
또 2007년 17%(1500억원) 수준이던 기초·원천연구 비중을 2012년까지 35%(7000억원)로 끌어올리는 등 기초·원천연구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화 및 저감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기존 산업의 그린화 및 신성장동력화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 녹색과학기술 수준을 2012년까지 선진국의 80%, 2020년까지 90% 수준으로 높이고 2012년까지 녹색기술 일자리를 16만개 이상 창출해 세계 녹색시장 점유율을 2012년 7% 이상, 2020년 10%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녹색기술 역량은 주요 15개국 중 11위 수준이며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50∼70%에 머물고 있다.
■녹색기술=전통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 등 환경친화적 자원활용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이 경계를 허물고 합쳐지는 '융합 녹색기술'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