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근로자 4만명 체불임금 ‘한숨’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영남지역 사업장 체불임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설을 앞둔 근로자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14일 부산지방노동청과 울산노동지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체불 근로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만5436명, 금액은 477억5700만원에 달한다.
전달에 비해 근로자는 1500명, 금액은 51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노동청 통계가 직접 신고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불노동자 및 금액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울산지역 480개 사업장 근로자 1811명이 69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3.9%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11.9%), 도·소매(4.1%), 기타 50.1% 등이었다.
내역별로는 임금이 60.9%로 가장 많고 다음이 퇴직금(32.6%), 기타 금품(6.5%) 등 순이었으며 1인당 평균 체불액은 293만원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지난해 12월 임금체불사건 접수가 1개월 전에 비해 41.4%나 폭증, 체임 근로자는 2만1000여명, 체불금액은 741억원에 달했다.
부산노동청 관계자는 “올 들어 하루에 많게는 50건 이상 임금체불 신고가 접수돼 설을 전후해 체임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오는 23일까지를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체임해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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