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사장 사표 잇따라..후속인사 관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5 17:07

수정 2009.01.15 17:06

지난 13일 단행된 법무부 검사장급 인사 이후 기존 검사장들의 사표 제출이 잇따라 후속 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고검 부장검사로 전보된 김상봉(51·사시 22회) 부산고검 차장검사는 발령 하루만인 14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임명된 박태규(55·22회) 의정부지검장 역시 같은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된 최교일(25회) 검사장보다 사시 선배다.

이밖에 대전지검 차장검사로 전보된 박영관(57·23회) 검사장과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임명된 조한욱(53·23회) 검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박 검사장은 신임 안창호 대전지검장과, 조 검사장은 신임 박영렬 광주지검장과 사시 동기다.

이로써 검사장급 인사 이후 사표를 제출한 검사장은 4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승진 인사 대상기수인 사시 25, 26회를 대상으로 승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회에서는 구본민(전남 출신) 안산지청장, 곽상도(대구)·박종환(경남) 서울고검 검사, 이건종(서울)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성시웅(충남)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승진 물망에 올랐다.

26회에서는 정동민(부산)·박청수(경북)·이득홍(대구)·황윤성(전북) 차장 등 재경 지검 차장 4명과 조영곤(경북) 의정부지검 차장이 후보군이다.

검찰 내 특수수사를 주로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공안1·2부를 산하부서로 둔 서울중앙지검 2차장 자리를 두고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27회 출신 가운데 김경수(경남) 수원지검 2차장, 홍만표(강원) 법무부 대변인 등이 인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시 29회가 맡는 법무부 대변인과 대검 대변인도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통상 두 대변인 자리는 같은 기수 검사들이 맡고 있으나 지난해 홍만표 대변인(27회)의 유임으로 현재 대검 대변인은 한 기수 아래인 오세인(28회) 검사가 맡고 있다.


대검 대변인에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봉욱 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금융조세조사2부 우병우 부장과 형사3부 조은석 부장 역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총장과의 거리, 위상 등 때문에 대검 대변인 자리는 많은 검사들이 바라는 자리”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는 다음 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