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3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던 명품 매출이 10%대로 급락하면서 부자들도 지갑을 닫는 등 내수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또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대형마트의 경우 먹거리 매출마저 줄었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4.5% 감소 했으며 대형마트의 매출도 5.8%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9월(백화점 -0.3%, 대형마트 -9.2%) 이후 3개월 만이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출이 지난해 5∼11월까지 9월(24.7%)만 제외하고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백화점 매출 성장세를 견인해 왔으나 12월에 18.7%로 급락했다.
또 식품(4.0%)과 잡화(0.9%)를 제외하고 여성캐주얼(-11.6%)을 비롯해 남성의류(-17.8%), 아동·스포츠(-1.5%), 가정용품(-11.4%) 등 대부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전년대비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휴일 수도 3일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도 지난해 9월에 9.2%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5.8%)을 기록했다.
가전·문화 부문이 19.2% 줄어든 것을 비롯해 의류(-12.7%), 가정·생활(-3.3%), 스포츠(-4.8%), 잡화(-5.8%) 등 전 부문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특히 식품마저 1.6%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먹는 것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5.3%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명품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매출 증가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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