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정부가 코스닥 흑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8 16:18

수정 2009.01.18 16:18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국내외 악재 돌출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테마주 중심으로 매매가 급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354.60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30일 종가(332.05)에 비해 6.79% 올랐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1135.20으로 지난 연말 종가(1124.47) 대비 0.9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이 큰 역할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 변동성이 심한 증시에서 코스닥 시장을 떠받치는 주력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U-헬스케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로봇,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테마주들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이들 테마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흑기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성장동력사업 선정 분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으로 개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는 것도 코스닥 시장의 수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 주간 거래대금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청산가치를 크게 밑도는 저가 종목들이 워낙 많은 데다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많아 매매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개인들이 중소형주나 테마주 중심으로 매매하고 있는데 최근 정부정책 이슈로 테마주 장세가 연출되면서 개인들이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등락 과정이 나타나면서 거래대금이 더욱 증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대형주들은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지만 틈새시장에 있는 중소형주들은 청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주가가 싼 가운데 실적이 좋은 종목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중소형주가 집중돼 있는 코스닥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개별주 종목에 대한 관심이 대안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