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LG전자,평판TV 표준기술 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8 19:35

수정 2009.01.18 19:3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평판TV의 화질·슬림화 경쟁에서 서로 다른 기술표준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V업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평판TV 패널 모양은 동일하지만 내부 고화질 구현 기술은 전혀 상반된 방식을 채택해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평판TV 기술 경쟁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인 ‘CES 2009’에서 두드러졌다.

양사는 ‘CES 2009’ 기간에 서로 다른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슬림형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해 비교 대상이 됐다. 삼성전자는 백라이트를 측면(에지)에 장착해 평판TV의 두께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 초박형 LED TV를 선보였다.



반면 LG전자는 백라이트를 후면에 장착한 직하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24.8㎜ LED 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사의 직하방식 LED TV가 삼성 제품에 비해 두께는 조금 두껍지만 화질 면에선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직하방식의 경우 빛의 밝기와 색상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화질이 훨씬 앞선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에지 방식의 초슬림 LED TV에 동영상을 잔상 없이 부드럽게 구현하는 최신 기술 ‘오토모션 플러스 240㎐’를 탑재하는 식으로 화질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넓어진 색 표현 영역에서 더욱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와이드 컬러 컨트롤 프로기술’과 기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 수준보다도 더 월등한 ‘인텔리전트 파워 세이빙’ 기술까지 갖춰 경쟁력을 키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5㎜ 초슬림 LED TV를 통해 세계 TV 업계에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며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세계 TV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분야에서도 상반된 액정 배열방식을 채택하고 치열한 기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액정이 수직배열하는 VA-LCD 방식을, LG전자는 액정이 수평배열하는 IPS-LCD 방식을 주로 채택 중이다.


LCD 패널업체 LG디스플레이는 IPS 기술이 넓은 시야각, 저소비전력, 터치스크린 적합성 등에서 삼성·소니·샤프 등이 채택 중인 VA 방식보다 훨씬 유리한 점을 부각해 왔다.

LG는 ‘인텔 인사이드’가 컴퓨터에서 고급 인증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IPS 인사이드’ 제품도 TV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반면 삼성·소니·샤프는 액정이 수직으로 배열되는 VA 방식의 경우 생산기술 확보가 IPS에 비해 쉬운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점유율 우위를 주도해 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