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와 국산차 가릴 것 없이 전 업체의 내수 판매량이 얼어붙고 있지만 혼다만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판매호조로 인해 최근 혼다차 딜러들의 재고물량이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차종의 경우는 재고가 아예 없어서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코드나 CR-V 등 인기차종은 색상별로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쥐색이나 흰색의 어코드 3.5를 구입하려면 3∼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 측은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은 300대 남짓”이라고 말했다.
혼다의 지난달 국내판매량은 1023대로 수입차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달 수입차 전체판매량이 4046대였으니 전체시장의 25.28%를 차지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독주의 원인으로는 혼다의 강력한 판촉전략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꼽히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차종별로 취득세·등록세 지원을 하고 있다. 세제혜택은 어코드3.5의 경우는 240만원, 레전드는 410만여원이다.
특히 어코드3.5는 세금지원으로 인해 가격이 3600만원대로 하락한 효과가 발생, 같은 급인 현대차의 그랜저나 르노삼성의 SM7과의 가격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로 인해 그랜저나 SM7의 잠재고객 중 다수가 어코드3.5를 구매했다는 분석이다. 어코드3.5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수입차업체들 역시 취득세·등록세를 지원하는 브랜드들이 많았지만 유독 혼다만이 판매량 증가세를 보여 그간의 인기를 반영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1만2356대를 판매하며 2008년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BMW가 세운 연간 최다 판매 기록(7618대)보다 62.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혼다의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20.04%였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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