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로나온 책] 회사가 탐내는 인재들의 10가지 업무 기술 外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1 16:12

수정 2009.01.21 16:12



■회사가 탐내는 인재들의 10가지 업무 기술(도리스 매르틴 외/마이다스동아)

자기 계발에도 분야가 있고 또 전문가가 있다. 회사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화법, 보디랭귀지, 업무위임, 돌파력, 스트레스 관리 등 10가지로 분류해놓은 덕에 설득력이 강하고 대안을 실천하기도 쉽다. ‘책상을 깨끗하게 정리하라’ ‘꾸준히 운동하라’ 등의 두루뭉술한 훈계가 너무 뻔하게 느껴진다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뽑은 핵심을 모아놓은 이 책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1만3000원

■개념의 숲(고은/신원문화사)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때마다 어김없이 거론되는 민족 시인 고은이 철학 에세이집을 내놓았다. 반복되는 일상을 생각없이 살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세상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마련한다는 소박한 목표 의식을 갖고서다.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그림전 '동사를 그리다'에서 선보인 35점의 그림은 삽화로 활용됐다.
짧은 글과 넓은 여백, 고운 색감의 그림 덕에 어떤 독자라도 부담없이 뚝딱 읽어낼 수 있는 분량이다. 1만2500원

■시작하라 그들처럼(서광원/흐름출판)

최고경영자(CEO)의 애환을 다룬 베스트셀러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가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를 담은 책을 내놓았다. 그는 역경에 강한 존재가 되기 위해 '늦었다'는 탄식을 하지말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으로 막막한 심정일 사장과 직원 모두에게 힘이 될만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 장마다 작가의 철학과 경험담이 녹아 있다. 1만3000원

■읽어야 이긴다(신성석/교보문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게 독서다.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에겐 더욱 그렇다. NHN 게임사업부 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오랫동안 살아 남으려면 독서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당장은 별 차이가 없어보여도 10년, 20년간을 지속한 독서 습관은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밝힌 최고의 자기계발법인 '실용독서' 노하우는 독서를 하기 전 준비 과정, 읽고 난 후 정리법 등으로 나눠 정리돼 있다. 1만2000원

■달러(엘렌 브라운/AK)

제목은 간결하고 주제는 명확하다. '사악한 화폐의 탄생과 금융 몰락의 진실'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고 있는 작금의 세계 경제가 어떻게 무너져가고 있는지를 장장 700쪽에 걸쳐 소상하게 설명한다. 미국식 달러의 현실과 민중을 기만하는 경제 정책을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빗대 설명한 부분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울림이 크다.
2만5000원

■대한민국 주먹을 말하다(조성식/동아일보사)

김두한, 시라소니, 김태촌, 조양은, 박복만 등 일세를 풍미한 '주먹'들의 삶을 그린 책이 나왔다. '신동아' 기자이자 통일교의 실상을 파헤친 기사로 유명한 저자는 수년간의 현장 취재로 알게 된 정보는 물론 잠입까지 불사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불의에 대응한 일선 검사와 주먹들의 대결은 소설보다 더 긴박하고 어지간한 영화만큼 스릴이 넘친다. 1만3000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