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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서울과 부산으로 결정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동북아 금융허브의 중심이 될 금융중심지가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구, 두 곳으로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과 부산을 최종 금융중심지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여의도는 종합금융중심지로, 문현은 특화금융중심지로 육성된다.

추진위에 소속된 평가단은 최근 서울 여의도, 부산 문현지구, 인천 송도, 경기 고양, 제주 서귀포 등 5개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를 마쳤으며, 이날 밀봉된 최종 평가보고서를 추진위에 제출했다. 금융위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한 25명의 추진위원들은 이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열띤 논의를 벌인 끝에 서울과 부산을 최종 금융중심지로 선정했다.

서울 여의도의 경우 현재 금융기관이 집적돼 있고 높은 수준의 경영인프라를 갖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금융중심지로 육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이미 증권선물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위치하고 있고 현재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한 혁신단지가 개발되는 등 금융중심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번에 지정된 금융중심지 대상지역의 세부개발 계획은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협의, 추진위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으로 확정돼 추진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중심지 추진위는 ‘금융중심지 조성 분과위원회(가칭)’을 구성하고 실무지원반을 운영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세부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서울 여의도만을 금융중심지로 선정하느냐, 아니면 다른 지역을 포함해 복수지정을 하느냐를 놓고 고민해 왔다.

최종 선정기준을 평가단에서 측정한 점수로만 하면 정량적인 선택이 될 수 있고, 금융중심지라는 정책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서울과 부산 두 곳을 금융중심지로 복수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인호 부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서울과 함께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서울에 집중돼 있는 금융산업과 기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금융중심지 선정은 부산뿐 아니라 국가적인 발전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금융중심지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인천시나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선정 결과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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