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총재 “세계경제 내년까지 힘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가 오는 2010년까지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률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선진 경제의 침체가 주요 신흥국 경제까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은 내년에 가서야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칸 총재는 “2010년 초에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다 해도 올해는 전 세계 경제의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2∼3년 이내에는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세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가들의 경기둔화도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지난해 11월 전망한 올 세계 경제성장률 2.2%를 최소 0.5∼1%포인트 하향 조정해 오는 29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칸 총재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부 국가는 사회적 소요사태나 불안 위험이 있다”면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구제금융을 신청한 동유럽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나머지 다른 국가들도 도움이 필요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럽연합(EU) 의회 청문회에서 “올해 경기둔화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와 유로지역 경제 모두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로존의 결속력 약화 우려와 관련, “현재 유로존은 매우 견조한 상태”라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채지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