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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착공 15.5% 감소..실업수당 청구 ‘눈덩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3 16:32

수정 2009.01.23 16:31



【뉴욕(미국)=정지원특파원】 미국의 경제지표가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착공 건수는 55만채(연율 기준)에 그쳐 전달에 비해 무려 15.5%가 감소했다.

주택 신축허가 건수 역시 54만9000건으로 전달 대비 10.7%가 줄었다. 이와 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의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59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주택시장 침체와 더불어 미국의 실업수당청구자 수가 2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만2000명이나 증가한 58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인 54만3000명을 크게 넘어섰다.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 역시 460만7000명을 기록, 지난달 451만명보다 10만여명이 증가했다.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실업자 통계는 미국의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지난해 전체 주택착공 건수는 2007년의 135만5000채보다 약 33% 감소한 90만4300채로 집계돼 종전 사상 최저치인 1991년의 101만4000채를 경신했다.

당초 상무부는 신축허가 건수가 61만5000건, 착공실적은 65만1000채가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2월의 주택 신축허가 건수는 1년 전인 2007년 12월의 111만1000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며, 착공실적은 1년 전의 100만채에 비해 45%나 줄어든 것이어서 미국의 주택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