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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김금만 현대중공업 엔진조립부-하루 3건 아이디어 제안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조선업계 업무개선의 ‘달인’이 있다. 현대중공업 대형엔진조립1부에 근무하는 김금만 기원(技元·46)은 지난해 업무 개선 제안을 무려 900여건이나 제출했다. 하루 평균 3건 수준으로 출근 때 1개, 점심 전후로 1개, 저녁에 1개 정도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매일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04년 118건으로 사내 제안활동 순위 50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5년 30위, 2006년 16위를 거쳐 2007년 592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934건이 채택되면서 드디어 ‘사내 제안왕’에 올랐다.

김씨는 “절삭공구의 이탈을 방지해 공구 손상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이나 유압 너트의 조임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제안 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입사 29년째인 그는 “최근 5년간 항상 수첩을 휴대하고 다니며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면서 “1일 3건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가장 빨리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선박용 대형엔진 조립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특허 10건과 실용신안 1건을 출원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엔진 조립 매뉴얼’과 자신이 다녀온 외국 5개 지역의 정보를 상세히 기술한 ‘해외 출장 가이드’, 엔진 부품들을 국어·영어·중국어 3개 국어로 정리한 ‘엔진 부품 용어집’ 등 그의 지적 활동은 무한대에 달한다.

그는 “업무개선 활동이 경제가 어려운 요즘 회사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제안제도를 통해 지난해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15만건이나 나왔으며 이 가운데 89% 이상이 현장에 실제로 채택됐다.

/[email protected]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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