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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여류작가가 각색한 연극 ‘세자매’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극단 창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류작가 레자 드 웨트의 ‘세자매’를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레자 드 웨트는 ‘갈매기’ ‘벚꽃동산’ ‘바냐 아저씨’ 등으로 유명한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재해석해 발표한 극작가 겸 배우다. 그의 ‘세 자매’는 체호프의 원작 마지막 장면에서 약 17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물 구조와 배경은 ‘세자매’를 따르지만 ‘갈매기’ ‘벚꽃 동산’‘바냐 아저씨’ 등 체호프 작품의 상황과 대사를 차용한다.

붉은 군대의 장군 마로브스키의 정부가 된 마샤가 6년만에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샤는 반혁명군의 장군이 된 옛 연인 베르시닌과 재회하고, 동생 이리나가 베르시닌에 대한 사랑을 마샤에게 고백하면서 갈등은 고조된다. 볼셰비키당 내부 암투로 마로브스키가 체포되자 위험에 처한 마샤와 가족들은 고향집을 떠나 모스크바로 향하고 붉은 군대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베르시닌은 혼자 남아 군인으로서 명예로운 죽음을 택한다. 2만∼4만원. (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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