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신문, 미국 민주화단체 경계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5 17:36

수정 2009.01.25 17:31

북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미국의 민주화 단체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주적인 사상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을 꿰뚫어보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환상적으로 대한다”면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제창하는 제국주의, 이른바 물질적 번영을 뽐내는 이 지배주의 세력을 우상화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주장했다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이같이 북한은 미국을 향해 호의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주민들에게는 미국을 상징하는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이 초래할 위험성을 역설하고 있다.


신문은 “그들의 ‘인권옹호’요, ‘민주주의 보장’이요 하는 광고는 침략적인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위장간판”이라면서 “그것을 꿰뚫어 보지 못하면 나라와 민족, 개개인

의 운명을 망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해 미 비정부기구(NGO)들의 반동성을 비판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에는 국제평화연구소, 전국민주주의연구소 등 공화당 및 민주당 부속 연구소와 소로스기금, 미국제발전기금, 전국민주주의기금 등 민주화 십자군 역할을 수행하는 비정부기구들이 많음을 언급하면서 이들 기구는 30개 이상의 나라에서 활동하면서 그 나라의 “불순세력들을 규합해 정부 전복으로 부추기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여러 나라에서 “민주화 십자군에 길을 열어준 것으로 하여 정부가 뒤바뀌고 더욱 친미적인 정권이 세워지는 오렌지혁명, 장미혁명 등 색깔혁명이 일어났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민주화 십자군에 길을 활짝 열어주고 함부로 날뛰도록 허용한 후과는 비극적”이라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