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김하늘 ProAm(9)] 겨울바람에는 펀치샷이 효과적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골프는 마음처럼 스코어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 겨울엔 티잉 그라운드는 물론 페어웨이와 그린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볼이 사방팔방 구르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플레이를 경험하기 십상이다. 여기에 바람이라도 분다면 플레이는 더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프로들의 경우 겨울엔 연습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인들과 프로암을 즐길 목적으로 필드에 선다. 겨울 골프는 스코어를 내려고 과욕을 부리다 보면 오히려 망가질 뿐만 아니라 라운드의 즐거움만 반감되게 마련이기 때문에 프로들의 경우 요령 있게 플레이를 하면서 스코어를 관리한다.

요즘 같은 겨울에 스코어 관리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펀치 샷’이다. ‘녹다운 샷’이라고도 하는 펀치 샷은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 볼을 낮게 띄우면서 거리와 방향을 맞출 수 있는 컨트롤 샷이다.

펀치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보다 스탠스를 약간 넓게 서서 균형 잡힌 어드레스를 취해준다. 볼의 탄도를 낮추기 위해 평소보다 볼을 1∼2개 정도 오른 쪽에 위치시킨 뒤 평소와 같은 크기로 백스윙을 구사한다. 흔히 펀치 샷의 백스윙은 평소의 4분의 3 정도 크기로 하라고 하지만 백스윙이 작아지면 스윙 리듬이 망가지기 쉽고 폭발적인 임팩트를 위한 파워의 축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크기로 해주는 것이 더 낫다.

백스윙 톱에서 힘을 축적했다면 다운블로로 다운스윙을 구사하면서 그 힘을 다 뿌려버리는 느낌으로 임팩트를 해준다. <사진>처럼 타깃 쪽을 향해 클럽을 향하게 하면서 샷을 끝내며 이미 임팩트 때 힘을 다 뿌려버렸기 때문에 굳이 피니시를 해줄 필요는 없다.

펀치 샷은 바람이 부는 상황 뿐만 아니라 볼이 러프에 빠져있거나 딱딱한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뒤 볼을 세워야 할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이 경직되어 있어 자칫 무리한 풀 스윙을 구사하다가 부상의 위험만 높아질 수 있는 요즘과 같은 때에는 특히 효과 만점이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평소보다 클럽을 짧게 쥔 뒤 ‘가볍게 톡톡’ 쳐주는 펀치 샷을 구사해보자. 이 때 클럽을 짧게 잡는 대신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 긴 클럽을 선택해 컨트롤 능력은 높이면서 비거리 손실을 만회하면 된다. 펀치 샷에 익숙해지려면 간결한 스윙을 구사하되 백스윙 시 충분한 어깨 턴으로 힘을 축적해주고 강력한 임팩트를 통해 힘을 효과적으로 소비해 주는 것이 열쇠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부상을 사전에 방지하면서 한결 수월하게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진=박준석(프리랜서)

/장소협찬=롯데스카이힐제주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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