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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위기 그리고 그 이후
(자크 아탈리·위즈덤하우스)
“이번 위기는 모두에게 구원의 기회이며 혼돈스러운 세계화가 촉발할 수 있는 재앙 전의 마지막 경고다.”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는 평을 얻는 ‘미래의 물결’의 저자 자크 아탈리(66)가 지난해부터 불어닥치기 시작한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내놓았다.
‘위기 그리고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번 책에서 자크 아탈리는 지나간 위기들의 복기(復棋)를 통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방안을 찾는다.
그에 따르면 이번 위기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세계대전으로까지 번진 1929년의 경제공황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고, 17세기 네덜란드가 150여년 동안 승승장구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던 ‘튤립공황(유럽의 귀족과 대상인들이 튤립의 알뿌리를 선물 거래함으로써 발생한 공황)’처럼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일종의 성장통이 될 수도 있다.
자크 아탈리가 주장하는 위기의 해결책은 그가 오래도록 주장해온 이른바 ‘하이퍼 민주주의’의 이상을 전 지구적으로 구현하는 것. 그의 견해가 지나치게 유토피아적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절름발이식 세계화가 아닌 온전한 의미의 ‘지구촌’이 실현되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국가로 기능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의 주장에 한 번쯤 귀 기울여 볼 필요는 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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