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진공,최대 조직개편..팀장급 이상 36% 교체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월 1일자로 전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38명을 보직 전환하는 가운데 이 중 팀장급 이상 간부 36%가 교체된다. 대규모 조직·인사 개편을 통해 조직슬림화, 현장중시, 인사혁신을 이루겠다는 이기우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우선 본사와 해외조직을 축소해 현장조직을 대폭 보강했다. 본사 및 연수원의 2개 부서와 해외사무소 4곳을 폐지하고 수출인큐베이터 17곳을 코트라에 이관했으며 부서장을 58명에서 52명으로 10% 줄였다.

또 중소기업정책을 집행하는 지역본·지부 인력을 확대해 현장중시 체제에 돌입했다.

해외사무소, 수출인큐베이터 등 국내로 복귀하는 인력(24명)과 본사, 연수원의 감축인력(23명)을 지역본부로 전진배치한 데 이어 기획조정실장, 경영혁신실장(인사담당), 비서실장, 인사팀장 등 주요 보직 간부들도 지역본부로 배치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인사원칙을 미리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1952년 이전 출생 간부들은 부서장 보직에서 제외하고 후선으로 배치하는 대신 젊고 유능한 간부에게 부서장 보직을 부여, 조직의 활력을 높이겠다 등의 인사원칙이 미리 직원들에게 알려졌다. 인사 전부터 세대교체를 시사한 것이다.

이기우 이사장은 이날 간부들이 참석한 고객만족서비스 개선회의에서 “이번 개편은 본사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해 신용경색, 조업단축 등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이번 인사·조직개편과 함께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이미 임원 연봉을 14.1% 삭감하고 직원 임금은 동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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