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사회 ‘여초(女超)’가 파죽지세다. 서울지역 교육 관리직 여성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이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공립 초·중·고교의 교장, 교감, 장학관, 장학사 등 교육 관리직 여성 비율이 31.1%를 기록했다.
교장은 896명 중 20.8%인 187명이 여성이고 교감은 1136명 중 36.5%(415명),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은 444명 중 38.1%(169명)가 여성이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교장·교감 자격연수 때 대상자의 최소 30%를 여성으로 지정하는 등 교직사회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고 남성의 과도한 관리직 점유를 막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1978년 11.6% 수준에 불과했던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의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1988년 12.6%, 1998년 14.5%로 점차 증가하다가 2003년 18.0%, 2007년 23.3%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여성 교장·교감 비율 확대와 함께 교직사회 여성 비율 증가추세로 앞으로 여성의 교육 관리직 점유율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 10명 중 9명이 여성인데다 중·고교 교사도 여성이 과반에 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교원은 지금도 계속 많아져 조만간 관리직 비율이 40∼50%에 달할 것”이라며 “이제는 남성 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더 고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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