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노동운동가’ 단병호 딸 검사 부임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성 노동운동가’로 알려진 민주노동당 단병호(61) 전 의원의 딸 정려씨(27)가 검사로 부임한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려씨는 지난 2006년 4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 13일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수료, 다음달 9일자로 창원지검에 인사발령됐다.

정려씨는 지난 2004년 1차 시험에 합격했으나 단 전 의원의 수감 생활 등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그 해와 이듬해 2차 시험에 연이어 불합격했다가 2006년 최종 합격, 검사로 임관하게 된 것이다.

정려씨의 부친인 단 전 의원은 간판급 노동계 인사로,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모두 8년5개월간 검찰 수배를 받거나 구속됐다.

정려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 때문에 검찰청사를 오가면서 막연하게나마 검찰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속깊이 많은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단 전 의원 홈페이지에는 “아빠를 원망할줄 알았던 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속과 수배를 반복하는 아빠가 뭘 그리 잘못한것인지 내가 공부해서 알아보겠다’며 소홀히 하던 공부를 시작하더니..”라고 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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