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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30% 감소,7년만에 최악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침체와 설 연휴 등으로 1월 수출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년 6개월만에 최악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20일까지 수출은 124억73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175억4000만달러에 비해 28.9%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월말에 수출이 몰려 감소율이 둔화되지만 이달에는 설 연휴 등으로 수출 감소율이 30∼35%로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동차나 선박류 등 주력 업종의 조업 중단과 설 연휴에 따른 집단 휴가 등으로 이달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출이 30% 이상 감소한 것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로 지난 2001년 7월 마이너스 21.2%를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이달 수출 감소율이 30% 이상을 기록할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19.0%, 17.4% 줄어든 데 이어 석달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다. 3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는 지난 2001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IT 버블 붕괴로 2001년 6월부터 2002년 2월까지 9개월간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달에는 무역수지도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무역적자는 지난 1∼20일까지 45억76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일반적으로 월말에는 적자폭이 감소하는데 이달에는 설 연휴 등으로 월말까지 적자폭을 38억∼40억달러로 줄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12월까지 3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는 1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그나마 일본,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수출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2월 수출 감소율이 35.0%, 대만은 41.9%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7.9%에 그쳤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월에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늘고 원유, 가스 수입이 줄면서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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