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새 상의회장 “나요 나”
【부산·울산=노주섭 권병석기자】 각각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부산·울산 상공계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부산은 과열 양상을 띠는 반면 울산상의는 조기 과열 조짐이 누그러지고 있는 것이다.
3일 부산 및 울산 상공계에 따르면 부산 상공계는 다음 달 있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신정택 현 회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조성제 BN그룹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물밑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현 신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 지난달에만 3차례에 걸쳐 중앙정부 고위 인사 등을 부산상의로 초청, 강연회를 가진 뒤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 다른 후보 진영으로부터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는 예비후보 2명은 최근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조율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상의는 오는 19일 제20대 부산상의 의원 선거 및 임원 선출 일정을 공고하고 차기 회장 선거는 내달 16일 실시한다.
울산의 경우 오는 26일 울산상의 제16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상공업계가 술렁이자 이두철 현 상의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 과열 분위기 조기 수습에 나섰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식정보화 시대, 디지털 시대에 한 사람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더욱 능력 있는 후진에 회장직을 물려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미 15대 회장 취임 당시 한 번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최근 이덕우(덕양에너젠 대표), 김철(성전사 대표), 최일학씨(금강기계공업 대표) 등 3명의 상의 현 부회장들이 자천타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경선 움직임이 인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경제난국을 맞아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라도 경선보다는 3명의 거명 인사 중 합의 추대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 같은 뜻을 차기 회장 후보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토기업인 삼창기업㈜을 경영하는 이두철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16대 회장단 선거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