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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 경제회의 ‘현장으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매주 목요일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렸던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수시 회의 체제로 전환된다. 또 ‘지하벙커’가 아닌 기업들의 어려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장’에서 주로 열릴 예정이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목요일 오전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유지하면서 시급히 의사결정을 해야 되는 일이라든지,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일들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수시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수시회의는 반드시 청와대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장소를 그때그때 편의에 따라 청와대 밖에서 할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도 할 수 있고 해당 부처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경제 부처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과천정부청사를 방문,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더불어 비상경제대책회의 산하 비상경제상황실은 향후 현장의 애로 요인을 점검하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둬서 운영된다. 윤 수석은 “비상경제상황실은 각 부처의 비상경제상황실과 연결을 해서 부처 간 협조사항과 각종 정책의 이행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서 애로 요인을 발굴하고 보고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이 대통령도 한 달에 한번 민생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마포의 삼겹살집, 인천항 터미널 및 GM대우 부평공장 등 민생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 정부과천청사까지 ‘마이크로버스’로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차 안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및 수석들에게 “오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많이 줄였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부대변인은 “향후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할 때는 마이크로버스를 이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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