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도널드 트럼프, 골프장 미착공 하고도 6억달러 벌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5 15:13

수정 2009.02.05 15:14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스코틀랜드 북동부에 건설 예정인 골프 리조트의 건설비 절감과 달러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 상승으로 약 6억달러를 벌게 됐다고 5일(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2007년에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의 메니 에스테이트에 약 10억 파운드를 들여 18홀 골프 코스, 450실 규모의 호텔, 500세대의 주택과 950세대의 단기 임대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금액은 달러로 환산해 20억 규모였지만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현재 30% 가량 상승함으로써 사용하지 않고 준비해 놓은 투자 금액이 약 26억달러로 불어나게 됐다.


한편 트럼프는 브리티시오픈 개최지로 전혀 손색이 없는 골프 코스를 금년 말에 착공하길 바랬으나 애버딘셔 지방의회가 이 프로젝트를 지난해 11월에 최종 승인하면서 착공이 예정보다 1년 늦춰져 완공은 오는 2010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