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新 빈곤층부터 챙겨라”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정부는 긴급예산을 통해서라도 빈곤층이 올해 1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보건복지종합상담센터인 129콜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도 지원하지만 일반 종교단체나 기업들도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리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신 빈곤층의 사각지대를 찾아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들은 바로는 한 모녀가 같이 사는데 헌 봉고차가 집에 한 대 있어서 그것 때문에 기초수급대상자가 안 된다고 하고 모자보호법 대상도 안 된다고 한다”면서 “봉고차가 10년 이상 지나야 해당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허점이 많은 것”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회의에서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8만5000여 건의 위기지원 신청을 받아 약 6만건(70%)에 대해 지원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전 장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새로운 민생안정 지원 체계를 통해 위기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콜센터 상담원 및 복지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일자리 창출”이라며 “그 중에서도 신 빈곤층에 대한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1년 정도 지나면 경기가 서서히 올라가겠지만 내년에도 (신 빈곤층에 대한) 긴급구호는 필요할 것”이라며 “이렇게 어려운 것도 몇 년 안 갈 것이고 우리는 길어야 1∼2년이다. 그런 만큼 서로 용기와 희망을 갖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담원 여러분이 말을 잘하면 죽을 사람도 살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잘 해 달라”며 129콜센터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노사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회사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정신으로 대처한 기업은 모두 살았고 회사가 어려워도 노사가 각각 자기 주장대로 한 회사는 모두 문을 닫았다”면서 “노사가 잘 협력하는 회사는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