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마이너스 지속’ 비상
【부산·울산=노주섭 권병석기자】 국내의 대표적 무역항인 부산항과 울산항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사상 유례 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8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된 수출입 화물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46만TEU를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8995TEU보다 무려 24.5%나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수출화물이 22만5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7889TEU에 비해 26.9%나 줄었으며 수입화물도 23만5000TEU를 처리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1106TEU보다 22% 감소했다.
부산항의 수출입화물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9.6% 준 데 이어 12월에도 19%나 감소,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항만 물동량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1995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동반 경기침체로 지난해 1.2% 성장에 그친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올해는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국내외 주요 대형 선사들을 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실시, 물량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정은 울산항도 비슷하다. 지난달 울산지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정일컨테이너터미널 1만2195TEU와 울산컨테이너터미널 1만1253TEU 등 모두 2만3448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54TEU에 비해 24.2%나 준 것이다.
울산항의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9월 2만7789TEU를 처리,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10월(-4.1%), 11월(-25.9%), 12월(-32%)에 이어 5개월째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물동량은 최근 2년간 최저 물동량이었던 지난해 12월의 2만5000TEU보다도 6.2%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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