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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현금배당,가뭄에도 콩 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9 22:51

수정 2014.11.07 11:54



‘현금배당 가뭄기, 배당단비 종목은?’

코스닥시장내 때 아닌 현금배당 가뭄이 일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현금배당을 선언하는 상장사의 수가 크게 감소해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금배당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52개사.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62개사)에 비해 16.13%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지난해와 비교해 총배당금 및 1주당 배당금액이 감소한 업체는 15개사. 유니슨 및 경남스틸, 듀오백코리아, 파세코 등 7개사는 2008년과 유사한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또 쎄트렉아이 등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21개사가 새롭게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일부 상장사들은 현금배당 가뭄 속에서도 총배당금 및 1주당 배당금액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에게 ‘단비’를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익유보율을 크게 증가시켜 현금배당폭을 크게 늘렸다.

코스닥시장 시총 10위권인 동서가 대표적인 경우. 동서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264억3832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235억73만원)보다 12.50% 증가한 수치다. 1주당 배당금액은 900원이다. 동서의 이익유보율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3503.14%로 2007년(3203.49%) 대비 상승했다.

이는 금화피에스시도 마찬가지. 금화피에스시는 1주당 250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배당 총금액은 14억8397만원. 이는 지난해 현금배당 총금액(12억원)보다 16.67% 증가한 수치다. 금화피에스시의 지난해 3·4분기 기준 이익유보율은 1411.99%로 2007년(1237.11%)보다 증가한 바 있다. 이외에 엘앤에프는 지난 4일 공시에서 1주당 50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배당금액은 4억7175만원으로 전년(1억8309만원) 대비 157.66% 크게 증가했다. 또 파라다이스와 엘앤에프, 무학, 코오롱아이넷, 동양시스템즈, 선광, 삼현철강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현금배당 계획을 밝혔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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