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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50만톤 사할린가스 4월 첫 공급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10 19:25

수정 2014.11.07 11:49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가 오는 4월부터 연간 150만t씩 20년에 걸쳐 배로 국내에 들어온다. 연간 150만t은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6%에 해당한다.

한국가스공사 모스크바 지사는 10일 “러시아 극동 사할린 근해의 ‘사할린2’에서 생산된 LNG가 4월초 한국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5년부터 러시아에서 파이프라인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연간 750만t 규모의 천연가스까지 합치면 연간 도입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900만t에 이를 전망이다. <본지 2008년 6월12일자 참조>

‘사할린2’는 해상 가스전에서 비축기지까지 연결되는 800km 상당의 가스배관 공사가 환경 문제로 지연됐고, 해저 가스관이 지나는 일부 해역이 희귀 돌고래 서식지로 알려지면서 환경단체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등 환경문제와 함께 사업 참여자간 지분 다툼으로 당초 지난해 8월로 계약된 공급 일정이 미뤄졌다.

그동안 중동 및 동남아 등지에서 가스를 수입했는데 이번 러시아산 가스 공급으로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 졌다.
통상 중동에서 한국까지 배로 운반하는데 30일 정도 소요됐지만 사할린에서는 사흘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할린2’의 연간 LNG 생산량은 1000만t으로 추정되며, 이 중 700만t은 오는 3월부터 일본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풍림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공동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러시아 최초 LNG 액화 기지 준공식이 사할린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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