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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8sw-전체전장 통유리..최고의 패밀리 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18 14:25

수정 2014.11.07 10:45




거대한 빌딩들이 떡하니 버티고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 것만 같다. 푸조308SW 운전석에서 올려다 본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빌딩숲은 장관이었다. 운전석 부분만 유리로 만들어진 보통의 파노라마 선루프와 달리 308SW는 자동차 천장 전체가 유리로 돼 있다. 그래서 올려다 보는 경관은 가슴을 탁 틔어 준다. 1.68㎡의 유리천장을 통해 올려다보는 장면은 카메라에 하나하나 담아놓을 만하다.



308SW를 시승하던 날 마침 봄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빗줄기가 천장 유리를 때리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다. 이 유리천장을 통해 눈내리는 하늘, 벚꽃이 흐드러진 포항의 거리, 여름날 쏟아지는 별똥별 풍경, 붉게 타오르는 단풍산길을 올려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천장 전체가 유리이다 보니 보통 선루프처럼 유리가 열리지는 않는다. 물론 햇빛이 강렬할 때면 차양을 칠 수 있다.

선루프와 함께 여러 가지 편의장치의 면면을 살펴보면 최고의 패밀리카로서 손색이 없다. 날씬한 차체에 비해 내부는 비교적 넓은 데다 뒷좌석을 모두 눕히면 골프백이 5개가량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뒷좌석을 눕힐수도 있지만 뒷좌석을 아예 떼어낼 수도 있다. 뒷좌석을 떼어내면 상당히 큰 공간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뒷좌석에 있는 3개의 의자 모두 따로따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하나를 떼어낼 수도, 둘을 떼어낼 수도 있다.

308SW의 또다른 강점은 뛰어난 연비와 빠지지 않는 동력성능이다. 고성능 디젤 엔진과 최신형 아이신 6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공인 연비 15.6㎞/ℓ를 실현했다. 배기량 1997㏄의 2.0 HDi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38마력(4000?), 최대 토크 32.6㎏·m(2000?)로 최고속도 197㎞/h의 양호한 성능을 구현한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속도반응이 빠르고 날렵하면서도 힘이 좋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유로-4 기준의 25분의 1 수준인 0.004g/㎞며 CO₂ 배출량 역시 ㎞당 173g에 지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됐으며 가격은 396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사진설명=위에서 내려다 본 푸조 308sw

■사진설명=탈부착이 가능학 뒷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