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차관그만둘때 기업으로 가고 싶었다...이희범 무협회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3 15:30

수정 2014.11.07 10:11


“차관을 그만 뒀을 때 기업으로 가고 싶었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이 이임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회장직 3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산업자원부 차관을 그만뒀을 때를 거론하며 “당시 좋은 조건을 제시한 기업도 있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갈 수 없어 뜻을 접고 생산성본부 회장으로 갔었다”고 아쉬움을 피력한 뒤“이제는 (고위공직자 취업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완전히 자유”라며 민간기업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진로를 기업으로 택하려는데 대해 “사기업은 리스크가 많지만 한 살이라도 적을 때 택해야 하고 리스크가 작으면 도전도 적다는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무역을 하는 업체에서 무역업을 함께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3∼4월중에는 (새 진로를)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협 회장은 ‘봉사’지 ‘잡(직업)’이 아니다”라면서 “미련은 없으며 이제 내 길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시 공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선 “운명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아직은 (하지않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무협 회장 재임중 겸임해온 여러 직함들과 관련,“원칙적으로 무협의 영향력이 미쳐서 맡게 된 곳은 조속히 정리하겠다”면서 “다만 강남문화재단과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 이사장직 등은 절차 등이 있어 쉽게 결정하기 힘들다”며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또 남아공 전력회사 에스콤의 사외이사직 역시 “지난해 8월 맡았는데 국익 차원에서 1년은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임도전 포기와 관련 “무협을 전국적 단체로 안착시켰고 회원수를 취임초 6만여개사에서 6만5000여개사로 늘리는 등 위상도 높였다고 판단했다”면서 “공인은 진퇴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