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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켓 1장 가격으로 뮤지컬 2편을 볼 수 있는 ‘온 더 하우스’ 이벤트를 알리는 웹 페이지. |
‘20at20’는 오프브로드웨이극장연합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로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당일 티켓을 단돈 2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다. 매년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기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오프브로드웨이 극장들이 의도적으로 공연 시작 시간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관객은 더 많은 작품을 골라 볼 수 있고 극장은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이에 발맞춰 주최측은 ‘브로드웨이 티켓 1장보다도 싼 가격으로 하루에 최대 5개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솔깃한 문구로 뉴요커들을 유혹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요일의 경우 ‘가질리온 버블 쇼’를 오전 10시에 관람한 후 오후 2시에 ‘알타 보이즈’, 오후 4시에 ‘포비든 브로드웨이’, 이어서 오후 8시에 ‘판타스틱스’를 보고, 마지막으로 ‘나와 함께 몽유를’을 오후 10시에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런 장점을 이용해 행사기간 중 7개 이상의 작품을 본 관객에 한해 1번의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일 공연의 남는 좌석에 한해 표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명 작품의 경우 표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낭패를 보기도 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작품은 오프브로드웨이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알타 보이즈’를 비롯해 ‘퍼펙트 크라임’ ‘포비든 브로드웨이’ ‘나와 함께 몽유를’ ‘프레시 워터’ 등 모두 26편이다.
또다른 할인 이벤트인 ‘온 더 하우스’는 티켓 1매를 구입할 경우 1매를 덤으로 주는 이른바 ‘1+1’ 행사다. 뉴욕시의 공식 관광 에이전시인 NYC&컴퍼니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500석 이하 규모의 소극장 작품에 한정돼 있으며 이중 3분의 2는 비영리 단체에서 제작한 작품들이다. 오는 3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넌버벌 퍼포먼스 ‘스톰프’를 비롯해 ‘알타 보이즈’ ‘블루맨 그룹’ ‘네이키드 보이즈’ 등 30여편이 포함돼 있다. 현장 구매에 한정하는 20at20와 달리 ‘온 더 하우스’는 티켓을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온 더 하우스’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오프브로드웨이극장연합 조지 포브스 대표는 “오프브로드웨이는 현대 작품과 고전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고 훌륭한 극작가와 배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20at20이나 온 더 하우스 같은 이벤트는 오프브로드웨이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gohyohan@gmail.com한효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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