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환율 11년만에 최고..코스피 1000선 위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4 17:40

수정 2014.11.07 09:59



원화값이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가 또한 급락세로 돌아서 코스피지수가 1060대로 밀렸으며 채권값도 떨어져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도 동반 위축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전체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출렁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7.30원 급등(원화가치는 급락)한 1516.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998년 3월 13일 1521.00원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급락, 글로벌 불안심리 가중, 달러화 자산 선호, 외환당국 달러매도 개입 자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화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11일째 ‘셀 코리아’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5.67포인트(3.24%) 내린 1063.88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급등하자 채권값도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3.90%로 마감했고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2.37%로 0.07%포인트 올랐다. 원화값, 주가, 채권값이 이처럼 동반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국내외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환율 급등을 초래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환율을 추가 상승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동유럽 국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이어 미국 상업은행의 국유화 가능성 등 악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것도 불안요인 중 하나다.

실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89포인트(3.41%) 폭락한 7114.78로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폭락 여파가 전해지며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7.60포인트(1.46%) 하락한 7268.56으로 마감했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장중 12년래 최저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중화권 증시 역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보다 105.12포인트(4.56%) 급락한 2200.65로 마감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47.60포인트(1.06%) 하락한 4430.18로 마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이창환 채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