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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펀드 평가 냉정하게 받겠다”..‘깁스’ 도입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4 22:17

수정 2014.11.07 09:57



펀드 평가에도 국제 기준으로 통하는 ‘깁스(GIPS·국제투자성과기준)’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운용사들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이다.

기존 수익률이 좋은 한두 개 펀드로 자산운용사들이 운용 성과를 부풀렸던 것과 달리 깁스는 운용 전략이 같은 펀드들의 평균 성과를 공시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평가에 깁스를 적용키로 하면서 하나UBS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운용사들이 서둘러 깁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하나UBS자산운용이 업계 처음으로 인증기관인 한영회계법인의 인증을 거쳐 깁스를 도입했다고 밝혔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늦어도 이달 내에 깁스 도입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우리CS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은 올해 6월 말까지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한국투신운용은 올해 9월, 삼성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신영투신운용은 연내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깁스는 미국투자관리연구협회(AIMR)가 펀드 운용 성과의 공정한 측정과 공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운용전략이 동일한 펀드들을 같이 묶어 운용사의 평균적인 운용성과를 공시하는 제도다.

현재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을 비롯한 전 세계 31개국 이상의 투자기관들이 채택하는 등 운용사들의 운용성과를 평가하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깁스 도입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큰손’인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선정과 평가 때 깁스를 잣대로 하면서 펀드 평가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작년 10월부터 운용사들로부터 깁스 도입 추진 계획을 받았으며, 30여개 운용사 중 대부분이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깁스가 도입될 경우 일반 투자자들도 운용사들의 운용 능력을 쉽고 정확하게 비교해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