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설명>
■악성 뇌종양(malignant glioma)=뇌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의 하나로 평균 생존율이 1년 정도에 불과하다.<사진은 정과부 화상>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유전자를 이용해 사람 뇌종양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다.
경원대 생명과학과 설대우 교수는 동아제약 등과 함께 ‘종양괴사인자(TNF) 관련 세포사멸 유도 리간드(TRAIL)’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와 결합시켜 뇌종양을 치료하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과학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 지난 2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세포의 괴사(necrosis)를 일으기지만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TRAIL’을 이용했다.
유전공학기술로 강력한 암세포 사멸 효과가 있는 삼분자형 TRAIL이 생체 내에서 생성, 분비되게 조작한 다음 이것을 아데노바이러스에 삽입해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의 TRAIL 항암치료제(Ad-stTRAIL)를 개발한 것.
체내에 투여된 삼분자형 TRAIL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TRAIL 수용체와 결합해 암세포 사멸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연구진은 “이 항암치료제의 양을 다양하게 조절하면서 일반 쥐의 뇌경막에 투여해 검사한 결과 특이 질병 증세나 체중감소 등 뚜렷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면서 “기존 뇌종양 치료제인 ‘BCNU’보다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고 특히 BCNU와 함께 투여한 경우에는 독성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설 교수는 “이 유전자치료제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약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뇌종양치료제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시장주도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뇌종양 환자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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