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합병앞둔 KT 자사주 5천억 매입소각키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5 11:36

수정 2014.11.07 09:54


KT가 하락하는 주가를 띄우기 위해 자사주 매입 등 3대 주가부양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KTF와 합병을 앞둔 시점에서 KT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불안과 합병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25일 이석채 KT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순이익 50% 주주환원 정책 유지 △인건비 연평균 1000억원 절감한다는 주가부양 방안을 내놓았다.

이 사장은 “세계 증시 불안여파로 KT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KT-KTF 합병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CEO로서 지금이 합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때하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KT는 현 주가를 향후 합병법인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저평가됐다고 판단,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규모는 총 5000억원 규모다.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유통주식수가 줄면서 주당순이익(EPS)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5000억원 정도 자사자를 소각하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5%가량 오른다.

이 사장은 “이 정도는 KT의 현재 현금흐름상 무리 없는 수준”이라며 “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8000억∼1조원 가량 여유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KT는 합병 이후에도 종전대로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KT는 합병이후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특히 합병 후 KT는 인적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1000억원씩 총 5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하겠다는 것. 이를위해 보수체계를 성과연동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방안으로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사장은 “인건비를 줄인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KT는 지난해 인건비로 2조6149억원을 지출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