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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남성우 차장,고객車 정비 서비스 ‘판매왕’ 질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5 17:02

수정 2014.11.07 09:51



【울산=권병석기자】 현대자동차 울산서부지점 남성우 차장(49)은 18년 동안 매년 100대가 넘는 자동차를 팔고 있다.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은 모두 1860대. 보통 자동차 영업직원들이 1년에 20대 이상도 팔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동료 직원들은 “남 차장은 전체 판매량도 다른 직원에 비해 4배 이상으로 압도적이지만 부침 없이 꾸준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그게 진짜 실력”이라고 치켜세웠다.

그가 이처럼 놀라운 영업실적을 올리는 데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일즈 노하우가 숨어 있다.

남 차장은 평소 자신이 타고 다니는 차 외에 스타렉스 밴 차량을 따로 구입, 미니 카센터로 개조했다.

자신이 판매한 고객의 차를 사후 정비서비스까지 하기 위한 것.

남 차장의 스타렉스 밴에는 펑크, 공기주입 등을 위한 장비를 비롯해 승·상용차용 점프선까지 갖춰 차량의 기본적인 정비가 가능하다. 또 각종 공구류와 엔진오일, 워셔액 등 필수 소모품을 비치하고 있다. 이동식 미니 카센터를 연상케 한다.

때문에 그의 고객들은 무료로 기본 정비와 소모품 교환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

휴일에 긴급상황을 맞은 고객들은 보험회사에 연락하기보다는 곧바로 그에게 연락을 한다. 이럴 때 휴일도 잊고 고객들에게 달려간다. 심지어 자신의 고객이 아니더라도 갓길에 차가 멈춰 있는 것이 눈에 띄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응급조치를 해주기도 한다.

차량 정비와 서비스를 위해 지난 1992년에는 자동차정비 기능사 1급 자격증까지 획득했다.

이 같은 숨은 노력에 힘입어 남 차장은 2002년, 2003년, 2006년, 2007년 각각 12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며 사내 판매 최고상인 ‘탑 클래스’에 선정됐다.


최근 경기한파에도 지난해 108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도 이미 18대 판매고를 올렸다.

남 차장은 “18년 동안 자동차 영업을 하면서 한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영업은 곧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요즘 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고객과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사진설명=현대차 울산서부지점 남성우 차장이 자신이 직접 꾸민 미니 카센터에서 고객들을 위해 기본 차량 정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