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뒤바뀐 기업 가치..현대車 시가총액,GM의 7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5 08:59

수정 2014.11.07 09:55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보다 시가총액이 7배 많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던 이 말이 현실이 됐다.

지난 24일 기준(미국 현재시간 23일)으로 GM의 시가총액은 11억달러에 그쳤지만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이보다 7배나 많은 70억달러였다. 이는 금융위기의 직견탄을 맞은 미국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이와는 반대로 국내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건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은 36억달러로 미국의 대표적인 건설회사인 센텍스(8억달러)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씨티은행(117억달러)과 AIG(71억달러)의 시가총액은 국내의 대표은행인 KB금융(64억달러)과 보험사인 삼성화재(48억달러)보다는 많았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에는 격차를 상당히 줄인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을 1500원대로 놓고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이런 수치가 나오지만 만일 환율이 1000원대로 하락하면 KB금융과 삼성화재의 시가총액이 씨티은행과 AIG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꿈도 꿀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고점대비 주가 등락률도 씨티, AIG, GM 등은 이미 90% 이상 폭락했다. 씨티(-96.2%), AIG(-99.3%), GM(-95.8%)등이 추락할 대로 추락해 바닥 수준을 보인 반면 같은 업종내 국내 기업의 주가 등락률은 이보다 양호한 -40% 대였다.


국내 관련업종의 주가도 세계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고점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났지만 미국 기업들은 정부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지내고 있음을 보여준 것.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국내 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실문제나 구조조정 대상에서 비껴간 모습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키워 간다면 경기가 회복했을 때 이익창출 효과가 더 빠르고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