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25일 미국 밸브업체 CCI사가 뿌린 뇌물성 자금으로 의심되는 뭉칫돈을 추가 발견,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법정에서 밝혀진 5만7000달러를 넘는 액수”라며 “CCI 한국지사 계좌가 아닌 다른 루트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돈은 지난 2004년 미국 CCI사가 한수원과 거래관계가 있던 관계사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검찰은 이 돈이 당시 한수원 직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돈이 입금된 계좌 관리자를 불러 입금 경위,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입금된 돈의 규모는 억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납품편의 청탁’ 명목으로 건네졌을 경우 수뢰자를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CCI사가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한수원을 포함한 8개국, 15개 에너지 관련 회사에 총 162만달러를 뇌물로 줬으며 이 중 5만7000달러가 한수원에 전달됐다고 발표했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